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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허세 스킬

2012/02/15

본 컬럼은 한국허세연구소 컬럼으로 작성 중에 내용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 게재 불가 판정난 글조각입니다.


오늘은 난이도 1짜리 초보적 허세 스킬을 하나 소개합니다.

대중적인 기호를 저열한 것으로 깔아내리는 동시에 자기의 기호에 허세력을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술은 별로지만 와인이라면 가끔은 괜찮아.
-> 술이나 마시는 대중 군상을 깔아내리는 동시에 자신은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심화 발전 시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그다지, 쉬라즈 계열이라면 무엇이든 OK.
-> 술이라는 단어 대신 알코올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와인의 구체적인 이름을 지목하지 않고 품종이름을 들이대서 자기는 까다롭지는 않은 사회성 있는 기호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합니다. 물론 어줍잖은 와인 이름보다는 이짝이 간편합니다.

담배는 끊었지만 시가라면 가끔은 괜찮아.
-> 결단력을 보여주며, 금연에 실패한 자들을 한방에 보내버립니다. 가끔은 시가를 피우고도 금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절제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여행, 출장을 다녀올때마다 시가를 수집하여 즐긴다는 점을 과시합니다.

카페인은 체질상 안 맞지만 얼그레이라면 가끔 마시지.
-> 사실 커피는 대중적이고 저열한 것입니다. 나는 소중하니까 우아한 로하스 라이프를 구가합니다. 따라서 카페인은 피하지만 홍차 계열은 폼이 좀 날 때도 있죠. 티세트 브랜드도 알아두면 좋습니다만 포트메리온 로얄알버트 이러시면 그냥 정자동 까페거리에서 죽치는 냄새 이상 안 납니다.

레드제플린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지미 페이지는 지존이지
-> ….. 아 그만합시다…

물론 이것은 당 연구소에서는 지양하는 저급 스킬입니다. 넘한테 상처를 주고 다니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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